에스벤베르크 영웅담 - 1. 배달된 소년 (1) 1.
사방이 온통 모래뿐인 - 아니 빌딩만한 뭔가의 뼈들도 널려있는 - 어느 곳에 소년이 망연자실히 앉아있었다.
소년이 두리번 거리고 있을때 소년의 눈에 멀리서 움직이는 붉은 점이 들어왔다.
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장소에서 홀로 움직이고 있는 점을 바라보고 있자니 곧 그 점은 붉은 망토를 두르고 다가오는 남자로 바뀌었다.
남자는 소년에게 다가왔다.
"속달인가."
남자는 소년이 모습을 살펴보았고 그 시선을 따라 자신의 몸을 본 소년은 자신의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뭔가를 볼 수 있었다.
"이건....?"
"뭐긴 뭐야 우표지. 근데 어디서 보낸건지 참..."
남자는 펜과 종이를 꺼내 뭔가를 쓰더니 소년의 이마에 붙였다.
[소인 없음, 주소지 불명, 포장상태 불량]
그렇게 소년은 '반송' 되었다.
-에스벤베르크 영웅담 끝-
2.
다시 아까 그 사막, 이번에는 커다랗고 아주 튼튼해 보이는, 그리고 아주 잘 밀봉된 상자가 하나 놓여있었다.
그리고 그 상자에는 우표가 줄을 지어 정갈하게 붙어있고 알 수 없는 문자로 소인이 찍혀 있었다.
그리고 그 아래에는 역시 알 수 없는 문자가 쓰여 있었다.
[보내는 이 : 지구
받는 이 : 에스벤베르크
배달부에게 하고싶은 말 : 깨지거나 스트레스 받기 쉬운 물건이니 취급에 주의해 주세요.]
전에 나왔던 남자가 상자를 풀어보니 그 안에는 산소부족으로 죽은 소년이 있었다.
-에스벤베르크 영웅담 끝-
.................살려주세요!!!!!
(도망간다)